최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암컷 아기판다 '푸바오'가 내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됐는데요.
이 가운데, 프랑스에서 태어난 수컷판다 '위안멍(圓夢)'이 프랑스 생활을 마무리하고 중국 청두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펑파이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각) 위안멍은 그간 자란 프랑스 생태냥의 보발 동물원을 떠나 중국 청두 자이언트판다 번육연구기지로 돌아갑니다.
위안멍의 중국 귀환은 당초 중국과 프랑스가 맺은 판다 협력연구협의규정에 따라 결정됐습니다.
위안멍은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문제로 반환 시기를 늦췄습니다.
위안멍은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9시, 사육사와 의료진 등과 함께 버스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향합니다.
이후 저녁에 에어차이나 항공편에 탑승해 중국 청두로 출발합니다.
위안멍은 중국 정부가 지난 2012년 프랑스에 10년 기한으로 임대한 암수 판다 환환과 위안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 환환은 2017년 7월 쌍둥이 판다를 낳았는데 이 중 첫째는 2시간 만에 사망했습니다.
살아남은 둘째 위안멍의 이름은 '꿈은 이루어진다' 는 뜻을 가졌습니다.
위안멍은 내년에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인 푸바오의 신랑감 후보로 유력한 수컷 판다입니다.
푸바오와 혈통이 겹치지 않아 '근친교배'의 가능성이 적어 푸바오와 짝을 맺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위안멍와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은 성 성숙이 시작되는 4년 차가 되면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전 세계 판다의 소유권을 갖고 있어, 멸종 취약종인 판다를 오직 대여 형식으로만 해외에 보내기 때문입니다.
대여된 판다들 사이에서 태어난 판다 2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2020년 7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암수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내년에 4살을 맞이합니다.
2017년 프랑스서 태어난 수컷 판다 '위안멍'..중국으로 귀환
내년 중국으로 떠날 에버랜드 '푸바오'의 유력 짝짓기 상대
세계 모든 판다, 중국 소유..4살 맞이하면 중국행 '예외 없어'
내년 중국으로 떠날 에버랜드 '푸바오'의 유력 짝짓기 상대
세계 모든 판다, 중국 소유..4살 맞이하면 중국행 '예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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