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올 1분기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2002년 머스크가 ‘화성 식민지 개척’을 기치로 내걸고 창업한 지 21년 만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각)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 15억 달러(한화 약 2조 원)의 매출과 5500만 달러(약 740억 원)의 이익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 스페이스X가 분기 기준 흑자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민간 우주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신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현재 1500억 달러로 디즈니, 인텔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결제 업체 페이팔을 판 자금으로 머스크가 2002년 창업한 스페이스X는 오랜 기간 돈 먹는 하마 취급을 받았습니다.
개발이 늦어지고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끊임없이 파산설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반전은 2015년 팰컨9 로켓의 1단 발사체 회수에 성공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상이나 바다로 떨어지는 발사체에 역분사 엔진과 보조 다리를 장착해 회수와 재사용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발사 비용이 확 줄어들면서 스페이스X는 싼 비용으로 더 자주 로켓을 발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머스크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서비스를 2019년에 시작한 데 이어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한 차세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일론머스크 #팰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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