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셧다운(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직전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은 30일(현지시각)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찬성 335표·반대 91표로 가결됐습니다.
가결된 안건은 상원으로 송부됐습니다.
미국 예산안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성립됩니다.
이번 임시예산안은 다수당인 공화당(221석)과 민주당(212석)의 의석차가 미미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 중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지며 가결됐습니다.
과반 의석을 점한 공화당은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당내 강경파들에 부딪혀 그동안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하원이 셧다운을 9시간여를 남기고 가결한 '매카시 안'에는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 증액은 전면 수용했습니다.
하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이 이날 중 상원까지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 등 후속 절차까지 마치면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는 45일간 미뤄지게 됩니다.
당면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피할지 여부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상원의 표결 결과에 좌우되게 됐습니다.
상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소집해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미국하원 #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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