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자국 내 결혼식 유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는 일부 부유층의 관행을 고치기 위해서입니다.
22일(현지시각)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는 인도 관광부가 조만간 대대적으로 이같은 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해 호텔 등 관련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정부의 이런 행보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최근 일부 자국 부유층을 겨냥해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려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잇달아 한 데 따른 것입니다.
모디 총리는 국내 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이왕이면 국산 제품을 애용해달라는 말도 곁들였습니다.
관광부는 모디 총리의 발언에 맞춰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이참에 해외 거주 인도계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 인도에 와서 결혼식을 하도록 권유하는 내용도 캠페인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인도 관광부 관계자는 "현재 캠페인 계획을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향후 가격대별 결혼식 장소로 궁전, 요새, 연회장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는 수년 전 연간 인도 결혼시장 규모를 3조∼4조 루피(약 47조∼62조 원)로 추산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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