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20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섰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현지시각 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마지막 전당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습니다.
이번 대선 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는 붉은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당시 트럼프 후보가 무대 위에서 멜라니아에게 입맞춤을 하려 했지만 멜라니아가 살짝 고개를 틀어 피한 것 같은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SNS에는 멜라니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피했다며 관련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가 선거 유세는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 일정이나 TV토론 등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두 사람이 불화를 겪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USA 투데이는 "어색해 보이는 트럼프 부부의 모습은 전당대회에서 다른 후보 커플이 보인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전당대회 내내 아내 우샤 밴스와 손을 잡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2000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와 그의 아내 티퍼가 열정적인 키스를 나눴지만 고어 부부는 2010년에 이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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