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Yahya Sinwar)의 마지막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7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IDF)은 SNS를 통해 신와르의 사망 직전 살아있는 모습을 담은 47초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드론은 빠른 속도로 폐허가 된 건물 안으로 날아들어 갑니다.
유리창이 하나도 없는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을 통해 들어간 드론은 잔해가 엉망으로 흩어져 있는 건물 내부를 비춥니다.
먼지로 뒤덮인 건물 깊숙한 곳에는 1인용 소파에 앉아 있는 한 사람의 형상이 보입니다.
영상은 이 형상을 붉게 표시한 뒤 '야히야 신와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두건을 쓰고 얼굴을 가린 채 앉아 있던 신와르는 드론 카메라를 향해 들고 있던 긴 막대기 모양 물건을 던집니다.
막대기를 피한 드론이 다시 신와르를 비추며 47초 길이의 영상은 끝이 납니다.
이날 온라인에는 신와르의 주검 사진도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IDF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가 1년간 추적한 끝에 16일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테러조직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인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해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신와르의 사망은 중동 정세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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