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한인 변호사, 깊은 애도 속 영면

작성 : 2025-02-12 08:20:01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한인 강세라 변호사의 장례식장에 놓인 화환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의 충돌 사고로 희생된 한인 변호사가 가족과 동료들의 깊은 애도 속에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동포사회에 따르면 사라 리 베스트, 한국명 강세라 변호사의 발인은 지난 9일 워싱턴DC 인근의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지인 등이 참석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주애틀랜타 한국 총영사관은 서상표 총영사 명의로 장례식에 근조 화환을 보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내 180개 한인 단체 등을 총괄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서정일 회장은 지난 1일 유족을 직접 만나 위로했습니다.

미주총연은 '애도의 글' 성명을 통해 "장래가 촉망되던 네 분의 한인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에 동포로서 안타까움을 갖는다"며 "유족들의 슬픔에 함께하며, 아픔 속에서도 위로와 평안함을 찾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인 강 변호사는 동료와 함께 캔자스주로 출장을 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밴더빌트대와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을 나와 지방법원 판사 등으로 일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로스쿨에서는 학업 성적이 좋아 최우등으로 졸업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한인 희생자는 총 4명입니다.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과 그의 어머니 진 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이 희생자 67명에 포함됐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