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로 팀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나지완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나지완은 오늘(1일) 구단 관계자를 만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힌 나지완은 "선수로 뛰는 15년 동안 팬 여러분의 과도한 사랑을 받았다"며 "최고의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1985년 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 38살인 나지완은 신일중ㆍ고와 단국대를 거쳐 지난 2008년 KBO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입단했습니다.
프로 데뷔 이후 KIA에서만 15년을 뛴 나지완은 통산 1,472경기에 출장해 1,265안타, 221홈런, 862타점, 668득점, OPS 0.857을 기록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통산 홈런 221개 기록은 종전 김성한의 207개를 뛰어넘는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나지완은 또 데뷔 첫 해인 2008년 시즌 개막전에 4번 타자로 출전하며 KIA 신인 최초 개막전 4번 타자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시리즈의 사나이'로 불리기도 했는데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나온 끝내기 홈런과 2017년 한국시리즈 3차전 쐐기 3점포는 팬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습니다.
KIA 구단은 은퇴식 일정과 향후 진로에 대해 나지완과 추후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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