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오늘(27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A매치를 펼칩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 이은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로 오늘 경기는 월드컵 전까지 사실상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베스트 라인업의 평가전입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SSC 나폴리),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강인(RCD 마요르카) 등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 이후 월드컵 전까지 더 이상 국내 평가전에는 합류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코스타리카와의 대결에서 2-2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대표팀은 카메룬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경기를 앞둔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입니다.
올 시즌 성인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환골탈태한 이강인은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6경기에서 도움 3개로 리그 도움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리그 3라운드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고, 유럽의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유럽 5대리그 통합 주간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며 만개한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1년 6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는 벤치에만 머물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 동안 수비 가담 부족, 공격 전개시 스피드 저하 등을 이유로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았던 벤투 감독이 아직 이강인을 중요한 옵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룬전에서 이강인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는 여전합니다.
벤투 감독은 26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스타리카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 최소 1명 이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술 변화에 대해서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선수 기용에 있어서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변화를 주겠다는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면 그 대상이 이강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늘 경기 이후 월드컵 직전까지 유럽파 선수들의 추가 국내 소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마지막 점검의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이강인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이강인을 제외한 이번에 소집된 해외파 선수들 대부분 그 동안 이미 벤투호에서 여러 차례 손발을 맞춰왔습니다.
이번 A매치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한 다른 국내파 선수들에게는 11월초 또 한 차례의 국내 평가전 기회가 추가로 주어집니다.
과연 벤투 감독이 예고한 라인업의 변화에 따라 이강인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지,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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