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1960년 이후 63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 대회 유치에 나선 가운데 오늘(17일) 개최국이 최종 결정됩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오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3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개최국을 결정합니다.
AFC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으로 1956년 시작돼 지금은 매 4년마다 개최되고 있습니다.
당초 내년 열리게 될 18회 대회는 중국이 개최국으로 지정됐으나 지난 5월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국 재선정 절차가 진행돼왔습니다.
개최를 신청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었지만 이 중 인도네시아는 최근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13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현실적으로 개최가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사실상 우리나라와 카타르 간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 축구의 균형 발전 필요성 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안컵의 경우 보통 동아시아와 서아시아가 번갈아 가며 대회를 개최하는데 내년 대회는 동아시아(중국)에서 개최될 차례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차기 대회인 2027년 아시안컵의 유력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거론되고 있는 것도 우리나라에 유리한 상황입니다.
또, 카타르가 이미 2024년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유치를 확정했기 때문에 내년 대회마저 가져간다면 대회를 독식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자금력을 가진 카타르가 이미 각국의 대회 참가 비용은 물론 AFC에 막대한 지원까지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올해 말 치르는 최신 월드컵 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어 마지막까지 우리나라의 유치 전망을 낙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AF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는 23명 집행위원 중 19명이 개최국 선정 안건 의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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