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유격수 부문 승자는 KIA 타이거즈 박찬호였습니다.
박찬호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경쟁자 SSG 랜더스의 박성한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드디어 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운을 뗀 박찬호는 "뛰어나지 않은 재능을 가진 선수로 오래 걸렸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힘든 시간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수 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어준 부모님과 언제나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에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올 시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 거 같다"며 "절대 안주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내년에도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원정에서도 주눅들지 않게끔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낸 거 같다"고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박찬호는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20도루, 출루율 0.363, 장타율 0.386, OPS 0.749 등을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내야수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1120.1이닝을 소화했고 2년 연속 3할타율 등을 맹타를 휘두루며 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박찬호는 지난 달 2년 연속 KBO 유격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로 꼽힌 유격수 부문에서도 골든글러브를 손에 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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