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도 조도 외병도와 내병도 사이 해역에서 가을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봄 가을 구분없이 꽃게 풍어가 5년째 이어지면서 어민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데요.
꽃게 풍어의 이유는 10년 넘게 지속돼온 어린 꽃게 방류가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을 꽃게 경매가 이뤄지고있는 진도수협 서망 위판장.
경매가 진행되는 수조마다 진도 조도해역에서 갓 잡아올린 꽃게로 가득차 있습니다.
요즘 하루에 들어오는 물량은 3~4톤으로 바닷물 수온이 다소 높은 편이라 지난해보다 조금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장인범 / 진도군수협 판매계장
- "(가격은) 계속 올라갈 것 같고 물량이 줄었으니까 이제 (꽃게물량)은 내년 봄까지 (늘면서) 계속 갑니다."
하지만, 올 봄 대풍을 이룬만큼 진도 꽃게는 수온이 낮아지는 가을부터 본격적인 풍어를 예감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꽃게 어획량이 늘어난데는 10년 넘게 이어온 어린 꽃게 방류 사업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동안 진도군과 해양수산과학원이 조도해역에 방류한 어린 꽃게만 1억 마리가 넘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진도군 연안환경팀장
- "봄ㆍ가을 꽃게 어획량이 엄청 늘었습니다. 진도군과 해양수산과학원이 어린 꽃게 방류를 지속적으로 해서 꽃게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꽃게잡이 어민들에게 풍어의 기쁨을 안겨주고 있는 어린 꽃게 방류사업이 어족 자원 회복을 위한 어장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봄엔 알을 품은 암게가 가을엔 살이 차오르는 수게가 더 맛있고 가격도 좋습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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