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사과가 금값이라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사과'도 없어서 못 먹을 정도라고 하죠.
우리 지역 사과 주산지인 장성에 체험도 하고, 사과도 싸게 가져갈 수 있다는 곳을 고우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나무마다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고사리 손을 뻗어 사과를 따는 아이들.
아빠의 도움을 받아 나무 꼭대기에 열린 사과 따기에도 도전해 봅니다.
▶ 인터뷰 : 지금호
-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만나서 만남의 장이 된 것 같고, 아이도 좋은 체험을 한 것 같아 아주 즐거웠습니다."
상자 가득 사과를 담아 집으로 돌아가는 가족들의 표정에는 수확의 기쁨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심현정
- "(사과가) 너무 비싸서 사 먹는 게 부담스러운데 이렇게 한 그루를 분양받아 수확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고, 사과도 맛있어서 좋아요"
사과밭 옆에서는 직접 딴 사과로 '사과 피자'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박한울
- "사과 따기도 할 거고, 사과가 대표적이잖아요. 그래서 사과 모양으로 만들어봤어요."
장성의 한 영농조합이 올해 초 시민들에게 분양한 사과나무 500그루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영농조합은 장성 사과를 알려 좋고, 시민들은 시중보다 2배 이상 싼값에 사과를 가져갈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고훈숙 / 영농조합 대표
- "과즙도 많고 단단하고 맛있고, 저희 사과는 제초제를 하지 않아서 껍질째 먹을 수 있어 몸에도 좋습니다."
선분양, 후수확 사과 재배방식이 농민들에게는 안정적 소득을, 도시민들에게는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는 도농상생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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