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함평에 둥지를 튼 청년기업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개발한 자율주행 농기계가 빠르게 보급되는 등 아시아 농기계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함평군과 업무협약을 통해 긴트라는 청년 기업이 동함평산단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넓다란 부지에 마련된 시연장에선 사람이 타지 않은 트랙터와 이앙기가 스스로 작업을 합니다.
이 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농기계 키트는 오차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연태 / 긴트 자율주행 운영팀
- "(저희는) ITK GPS를 쓰기 때문에 센티미터 단위로 정밀추계를 할 수 있어서 (오차 없이) 센티미터급 제어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어떤 농기계든 키트만 부착하면 자율주행이 가능해 농부증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출시 1년여 만에 키트가 천 2백여 개 농가에 보급되면서 2022년 30억 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77억 원으로 배 이상 늘었습니다.
긴트는 중고 농기계 온·오프라인 마켓을 운영해 중고 시장을 활성화하면서 자율주행 운반차량과 방제용 차량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공의 뒤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두 차례 투자한 40억 원의 정책펀드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농림부는 청년·초기기업 육성을 위해 성장단계별 펀드 신설은 물론 규모 확대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긴트 같은) 이런 청년기업들이 저희(농림축산식품부)가 운용하는 펀드를 투자받아서 성장을 한 거거든요. 이 식품부에서 제도를 개선해서 청년기업들이 단계별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펀드 투자에 힘입어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 청년기업 긴트.
농기계분야에서 가장 성장세가 큰 아시아시장에서 인도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도전에 나섰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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