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불출마...호남 민심도 출렁일까?

【 앵커멘트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에 따라
대선판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과연 호남 민심은 정권교체와 세대교체,
반문 정서 중 어디에 손을 들어줄지 관심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반기문 전 총장의 낙마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반 전 총장과 겹쳤던 중도 성향의 표심이 옮겨오고,정권 교체에서 자유로워 질 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역전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지난달 23일) / 국민의당 전 대표
-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더 굳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문 전 대표를 위협했던 보수 선두주자의 낙마로 호남의 염원인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커진 만큼 대선 가도에 날개를 달게 됐다는 겁니다.

문 전 대표의 경쟁자는 오히려 내부에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청 표심을 흡수하며 기정사실화된 정권교체보다 세대교체론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반 패권을 외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탈당을 통해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제3지대'를 키울 가능성도 또다른 변숩니다.

▶ 인터뷰 : 조정관 /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정치권 내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연대나 정계개편 이런 것에 따라서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만약에 오름세를 탄다면 또다시 호남민심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력 보수 후보의 낙마로 민심이 정권 교체냐, 세대 교체냐, 반문 연대냐,

전국 민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호남의 선택도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