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대중교통과 연계한 자전거 이용 확산을 목표로 자전거 타기 안전도시 조성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도로 관리와 저조한 유명무실한 공유자전거 제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용자가 거의 없는 광주 도심의 한 자전거 전용도로.
도로 곳곳이 움푹 패이거나 훼손됐고 시멘트로 땜질식 처방을 해놓은 곳도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자전거 도로 주변 관리 싱태도 엉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쓰레기들이 도로 주변에 아무렇게나 널려있고 자전거주차대에는 오래 방치된 자전거가 도로를 막고 있기도 합니다"
사고 위험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 싱크 : 권선화 / 광주광역시 치평동
- "자전거를 타는데 포장상태며 위험한 곳이 곳곳에 많이 도출돼 있었어요 그래서 넘어지기도 하고"
광주시청 앞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들.
지난 2014년부터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유자전겁니다.
시내 60개소에 800여 대가 배치돼 있지만 이용률은 극히 저조합니다.
2016년 4만 2,000 건 이용 이후 대여 건수가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2만 9,000 건까지 줄었습니다.
▶ 싱크 : 허익배 / 광주광역시 교통건설국장
- "약간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무역에서 공공자전거로 시청을 가고 싶다 시청을 가서 반납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문제점"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자전거 안전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2호선과 연계해 현재 2퍼센트 수준인 자전거 수송 분담률을 5%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상무지구에 우선 설치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공유자전거 제도를 보완한 무인 공공자전거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구호에만 그치길 반복했던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이번에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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