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연속 발사했습니다.
정부는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 약 90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군이 파악한 제원을 기준으로 하면 평양에서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이 가능합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고 이름 붙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5'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쏘아 올린 건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으로, 3발 연속 발사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군은 이번 발사가 무작위로 이뤄졌다는 점을 근거로 완성도가 낮다고 잠정 판단하고, 추가 도발 동향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로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실도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열고 "참석자들이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고 위협하는 도발행위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안보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도 통화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밝힌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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