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박순애 꼬리자르기 식으로만 넘어가서는 안 돼"

작성 : 2022-08-08 11:26:02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휴가에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미 식물 장관, 투명 각료로 전락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사퇴 정도로는 (지지율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8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비상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민생 행보를 강화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겠다'는 하나마나 한 원론적 대응으로는 무책임만 키울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쉬는 동안 나라는 더 시끄러웠다"며 대통령 관저 공사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사적 수주 의혹과 김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의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근무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양파 껍질 까듯 계속되는 논란에 국민은 분노를 넘어 지쳐가는 지경"이라며 "윤 대통령께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으로 국정을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습니다.

그러면서 "결단의 때를 놓치지 않는 것과 예상보다 더 과감하게 쇄신을 단행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박 원내대표는 "박 장관의 사퇴만으로 이 문제를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되고,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하고 추천과 임명을 강행한 사람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민들 앞에서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전 정권에서 본 적 있느냐'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것을 꼬리자르기 식으로만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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