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비대위원은 오늘(12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현재 이재명 대표가 여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대통령과 단독면담을 했을 경우 대통령이 수사 가이드라인이나 면죄부를 주는 거 아니냐는 식의 구설과 비판이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습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되는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여러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며 “대통령실이나 저희 당에서 그런 것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김종혁 비대위원은 선을 그었습니다.
“말씀대로라면 수사가 계속 진행이 되고 기소가 되고 재판이 쭉 갈 텐데 그러면 계속 만날 수가 없게 되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면 비공개된 내용을 놓고 온갖 구설수, 억측, 이런 것들이 난무할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다”며 “1:1 면담은 아마 어려울 것이다”고 김 비대위원은 답했습니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다만, “지난번에 신년 인사회 때 초정을 드렸었다”며 “아마도 다른 당, 예를 들면 여야 함께 묶어서 같이 만나는 모임 자체는 어쩔 수 없겠지만”이라고 다대일 회담 여지는 남겼습니다.
진행자가 “상식적으로 두 사람이 독대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 대표가 ‘좀 봐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할 것 같지도 않고,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알았습니다. 봐줄게요’ 이렇게 할 것 같지도 않은데 굳이 만남의 형식을 1:1은 안 되고 다대일은 되고 제한할 필요가 있냐”고 재차 묻자 김 비대위원은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끊임없이 대통령을 만나자고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참 궁금하다”고 반문했습니다.
“오늘도 기자회견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여러 제안들을 하셨잖아요”라며 “대통령에 전달할 메시지나 의제는 이미 다 공개하고 말씀을 하시고 계신데 왜 끊임없이 대통령을 만나자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김 비대위원의 말입니다.
김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말씀으로는 협치를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협치를 해 준 것이 거의 없는데“라며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을 많나지 않으면 협치가 안 되냐. 왜 그래야 되냐.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야 협치가 되는 것이고 만나지 않으면 협치를 못한다는 것인지 그것 또한 이해하기 어렵다 “고 꼬집었습니다.
”전달할 메시는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는데 굳이 1:1로 만나자고 하는 의도나 배경을 수긍하기 어렵다는 말이냐“는 질의에 김 비대위원은 ”말씀드린 대로 여러 가지 어떤 억측과 구설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지금 적절한 시점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1:1 영수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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