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전남 해남·진도·완도 지역구 출마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진도가 고향인 박 전 원장은 4일 광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에서 열린 청소년 정치캠프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념을 발전시키고 호남 정치의 복원을 위해 고향에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의 고향은 전남 진도입니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항하려면 경륜과 경험이 있는, 종합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직 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이 소통하지 않아 호남에서도 배척을 받는다"면서 "치열한 투쟁과 소통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뒤를 잇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가 저를 출마로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4선 출신의 박 전 원장은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첫 당선됐으며 이후 18대(무소속), 19대(민주통합당), 20대(국민의당)에서 전남 목포에서 당선됐습니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광관광부 장관을 시작으로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국가정보원장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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