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기 사퇴설 관련해 TV 토론에서 여당 패널은 이 대표 사퇴를 반대하고 야당 패널은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오늘(6일) 방송된 민방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한 국민의힘 3선 중진 김상훈 의원은 이 대표의 조기 사퇴에 대해 "선거의 유불리를 따진다면 이재명 대표가 그대로 가주는 게 우리 당에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함께 출연한 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를 맡아선 안 되는 인물이다. 이재명 대표 때문에 민주당 못 찍겠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가 실제 사퇴할지 여부에 대해선 김상훈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제가 보기엔 선당후사가 되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을 한다. 본인 위주의 정치를 하는 분이다. 스스로 제 발로 물러날 생각은 없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는 이재명 대표가 상징하는 개딸이라는 아주 일그러진 팬덤이 있다"며 "이 대표 한 인물의 퇴진만이 아니고 개딸들과도 완전히 절연이 되고 나가 줘야 민주당이 새롭게 나아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타공인 이 대표 '호위무사'로 평가받고 있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 12월 위기설'을 언급한 것 관련해선 의미 부여와 경계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퇴 시나리오를 친명계 인사가 언급했다 하는 것 자체가 이 대표 거취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제 거기에는 정청래 의원의 '이재명 바라기', 이재명 대표에게 나는 당신을 이렇게 걱정하고 있다는 그런 어떤 제스처 일 수도 있겠지만"이라며 "어쨌든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가 이재명 대표 사퇴 시나리오를 언급한 자체가 중대한 변화의 조짐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이런저런 사람들이 자기들 욕심으로 이재명이 물러나면 자기 차례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이라며 "미안한 얘기지만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와 퇴진을 같이 해야죠"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만에 하나 이재명 대표가 유고가 되면 이 대표의 유지를 이어받아 정청래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되려는 것 아니냐고 꼬집는 취지의 말입니다.
이상민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는데 대표 체제의 결함을 얘기하는데 나머지 최고위원들이 아무런 결함이 없고 책임이 없는 것처럼 '그다음 차례는 나다'라고 하는 건 그건 아니다"라며 이 대표 사퇴 시 현 지도부 동반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사퇴가 만약 현실화된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김상훈 의원은 "이 대표가 선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물러나도 공천권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한다"며 "이거는 짜고 치는 뭐다, 협잡에 가깝다"고 냉소를 섞어 지적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워낙 지금 이재명 대표의 장악력이 민주당에서는 사실 압도적이다. 이 대표가 뒤에 물러서 있으면서 수렴청정도 있을 수 있고 또 개딸들은 그대로 당내 논의를 다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면 민주당이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며 이재명 대표 한 사람 퇴진의 문제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영장 재청구와 관련해선 김상훈 의원은 "만약 이화영 전 부지사가 대북 송금과 관련된 내용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을 한다면 이 대표는 구속을 피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이 대표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당이 나서서 방어해 주거나 어떻게 해결해 줄 수가 없다"며 "이 문제는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법률적으로 깨끗하게 해결한 다음에 돌아와야 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은 당대로 국민들로부터 내로남불 위선이나 방탄정당 이런 부정적 이미지로부터 벗어나는데 주력을 다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을 수 있고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상민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김상훈 의원이 "개인적으로는 이상민 의원 같은 분이 민주당을 이끌면 정말 제대로 된 제1 야당이 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이상민 의원은 "아니고요"라며 "김상훈 의원님은 이 대표가 용퇴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표정은 절대 용퇴하면 안 된다는 표정을 짓고 계신다"고 응수하는 등 뼈 있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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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기 사퇴, 여야 중진 TV 토론서 공수 거꾸로 역설
김상훈 "이 대표, 그대로 있어 주는 게 우리 국힘에 유리"
"대표 물러나도 수렴청정, 공천권 행사?..짜고 치는 협잡"
이상민 "이 대표 때문에 못 찍겠다는 분들 많아..물러나야"
"이재명 다음은 정청래?..지도부 총사퇴, 개딸과 절연해야"
김상훈 "이 대표, 그대로 있어 주는 게 우리 국힘에 유리"
"대표 물러나도 수렴청정, 공천권 행사?..짜고 치는 협잡"
이상민 "이 대표 때문에 못 찍겠다는 분들 많아..물러나야"
"이재명 다음은 정청래?..지도부 총사퇴, 개딸과 절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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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로그아웃대단 하다
양심 화 인맞지 않았다면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해서 정치권에 뛰어 들었다면 늦은 지금이라도 국민 을 생각 하는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자진 사퇴 해야 의리 있는
사나이 일 텐데 그것도 못하는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욕심 아닐까요
욕심이 잉태 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는
말씀이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 길 따라 가려 하나요
재물이 많은 사람에게 이런말씀도 기록 되었지요
오늘밤 너희 생명을 취해 가면 그 재물 이 누구것이 되겠냐고 질문 하시는 것을 볼때
김은경이 부대표,
당이 망하든 말든 둘만 있으면 OK,
이 재명이 개인당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