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이 대표 체제 민주당에 대해 "사법 리스크가 없었으면 더 발전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잘 선방했다"고 선방했습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준 건 사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의 2년 여 동안 대한민국 검찰이 그렇게 강도 높은 수사를 했다. 증거를 못 찾았으면 털어라, 이것은 계속해서 야당 탄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제 길을 못 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소통, 조정, 통합의 정치를 하지 않고 불통, 고집, 분열의 정치를 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해서 지금까지 국가 재난 시대를 불러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 서민 경제, 남북관계, 외교를 총체적으로 파탄냈지 않냐"고 질책했습니다.
또 내년 총선에 대해선 "(국회의원은) 공천 관계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한다. 친명이 어디 있고 비명이 어디 있냐"면서 "그걸(혁신위) 만들면 당내 혼란이 온다. 안 그래도 이재명 대표는 리더십이 흔들흔들하는데 이번에 (혁신위) 해가지고 흔들흔들 하지 않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은 혁신이 아니다. 기습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올드보이, 물론 나갈 사람은 나가야 된다. 그러나 저는 영보이, 스마트 보이다. 나이로 따질 부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만큼 농사를 열심히 한 사람이 어디 있냐. 나만큼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민주당에 쓴소리를 한 사람이 누구냐"라며 "박지원 공천 안 주고 누구 줄 수 있냐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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