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6일째에 접어들면서 이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도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은 5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이재명 대표 단식을 출장 단식, 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다른 것보다 사즉생, 무기한 단식,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을 내건 구호와 행태가 좀 안 맞다"고 말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그러니까 (단식은) 절박하고 긴박해야 된다. 죽고 사는 문제인 것처럼 해야 되는데 처절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 그래서 회의하는 장면, 조연들의 말씀, 물 마시는 등 이런 게 절박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아주 신선놀음처럼 보여지는 대목이 분명히 있다.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전 의원 또 "제가 보기에는 9월 11일에서 15일 주에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 가는 걸로 종막을 잡고 있는 그런 정치 단식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단식적으로 봤을 때 성공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예컨대 문재인 전 대통령 전화도 하고 또 이부영 전 의장을 비롯해 원로들도 격려해주고 이해찬 전 총리께서 오시고 여러 최고위원들의 릴레이 단식 이런 것들이 이어지고 있어 결과적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어떤 리더십의 흔들림을 조금 순연시키는, 또 재판도 순연되고 조사도 순연되는 그런 여러가지 포석은 단기적으로 성공하는 듯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이것이 민주당의 어떤 미래 전망을 밝게 해줄 것인가 그런 부분은 의문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결과적으로 민주당을 더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 세워나가야 하는데 있어서 오히려 차라리 윤석열 정부의 파시즘을 얘기하기 보다는 이재명 대표가 빨리 들어가서 빨리 조사받고 와라, 원로들이 따끔하게 그렇게 얘기해주는 것이 훨씬 더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민주당이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더 올곧게 서는데, 국민들의 중도 지지를 받아내는 데, 또 내년 총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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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6일째 "처절하지 않아..신선놀음" vs "단기적 성공..장기적 의문"[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09-05 12:37:14
수정 : 2023-09-05 13: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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