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이후 첫 '판다 0마리' 되는 日...반환일은 내년 1월 하순

작성 : 2025-12-15 10:36:08
▲ 일본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연합뉴스]

일본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판다 2마리가 내년 1월 하순 중국에 반환됩니다.

15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는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의 내년 2월 20일 반환 기한을 앞두고 중국 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이처럼 반환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도쿄도는 조만간 세부 반환 일정을 공표할 예정입니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2021년 6월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생활해 왔습니다.

이들 쌍둥이 판다의 아빠 '리리'와 엄마 '싱싱'은 이미 작년 9월 중국에 반환됐습니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와카야마현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가 중국과 '자이언트판다 보호 공동 프로젝트' 계약에 의해 사육 중이던 4마리를 지난 6월 일제히 반환하면서 일본에 남아있는 마지막 판다가 됐습니다.

신문은 "일본은 새로운 판다 대여를 중국 측에 요구해왔지만, 실현 전망은 서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대여 없이 두 마리 판다가 반환되면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다가 사라진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당분간 신규 대여 협상은 진척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판다는 양국 간 국교가 정상화한 1972년 처음 일본 땅에 오기 시작해 그동안 30마리 이상이 판다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 대여 등 형식으로 일본에서 사육됐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자국에만 있는 자이언트판다를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 외교'를 펼쳐왔습니다.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는 중국에 반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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