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서울 중구ㆍ성동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내려놓은 의원직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수도권 선거에 힘을 보태달라는 당의 간곡한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중구ㆍ성동갑 지역구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준비 중입니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서울 서초을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정신은 '껍데기는 가라'이다. 우리 정치의 모든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야 한다"며 "국민들이 다시 정치의 순기능만 믿고 화합할 수 있을지가 이번 총선에서 알맹이들로 정치 물갈이를 해낼 것인지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화 운동 경력이라는 완장을 차고 특권의식과 반(反)시장, 반기업 교리로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난도질하는 게 껍데기, 국가가 돈만 풀면 잘 살 수 있다며 미래세대의 자산까지 끌어와 털어먹는 기만이 껍데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습니다.
이후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국회 본회의 임대차 3법 반대 연설로 이름을 알렸지만,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었고 2021년 8월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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