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다시 조국의 강? 중도는?..이재명에 달려, 한동훈은 바보인 듯"[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02-13 16:03:37 수정 : 2024-02-13 17:54:09
”한동훈, 조국 법정구속 될까봐 신당 창당?..법정구속 면한 상태, 바보인가“
"대법원 실형 확정 나오면 당연히 구속..입만 열면 비아냥, 정도껏 하길"
"조국 신당 비례연합 합류, 어떡해도 어려운 상황..이재명, 묘수 찾아야"
▲ 1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정구속 될까봐 그러는 것 아니냐"고 냉소한 것과 관련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이 1, 2심에서 이미 법정구속을 면한 점을 언급하며 "비아냥도 정도껏 하셔야 된다"고 일갈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1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그분도 법률가인데 검사 출신이 법무부 장관까지 하셨는데 법정구속을 이미 면했는데 갑자기 법정구속 피하려고 신당을 창당한 거 아니냐고 하는 얘기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소급해가지"”라며 "바보인가요?"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직격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상대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비아냥도 일정한 선이라는 게 있다"며 "일단 앞뒤가 맞아야 되는데 앞뒤도 안 맞고 비아냥도 아니고 그냥 좀 그래요"라며 "그래서 제가 '바보인가' 이렇게 얘기를 한 거"라고 거듭 한동훈 위원장을 직격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한동훈 위원장 발언은 조국 전 장관이 1,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은 면했는데 국회의원이 되면 대법원 확정판결을 늦추거나 미뤄서 최대한 버텨보자는 거 아니냐, 그렇게 냉소를 한 것 같다"고 묻자, 박용진 의원은 "차라리 그러면 대법원장도 대통령이 임명하셨잖아요"라면서 "사법부의 빠른 판단 이런 것들을 촉구하는 게 맞죠"라고 답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이 최종적으로 나오면 최종심 이후에 법정구속이든 어떤 것이든 그 처벌을 피해 갈 길이 어디 있겠냐"며, 조국 전 장관이 법정구속을 피하기 위해 신당을 창당한 것 아니냐는 한동훈 위원장 발언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국회의원이 절대 될 수 없는 조국 씨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제도다. 이거를 이재명과 민주당이 만든 것"이라고 한동훈 위원장이 준연동형제 유지를 밝힌 이재명 대표와 조국 전 장관을 싸잡아 비판한 데 대해서도 "입만 열면 상대 당 비방하고 자신과 정치적 대립 구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렇게 폄하하는 게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큰 꿈이 있는 분 아니겠냐"며 "그러면 거기에 걸맞게 언어와 행동을 좀 쓰시는 것이 맞겠다는 조언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 때 많이 거칠어지긴 하는데 지킬 건 좀 지켜주시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박용진 의원은 덧붙여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신당에 조국 전 장관 신당의 합류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으로서는 아주 난제가 생긴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 신당을 받아들일 경우 우리가 어렵게 건너갔다고 생각했던 조국 사태, 조국의 강 이런 부분을 다시 되돌아가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그러면서 "중도 확장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조국 전 장관의 신당을 어떻게 판단하고 관계를 어떻게 둘 거냐는 그야말로 당 대표와 지도부에게 달려 있는 문제라고 저는 본다"며 "이재명 대표가 정말 묘수를 잘 찾아야 될 것"이라고 이재명 대표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리 가도 힘들고 저리 가도 힘든 지금 상황이 됐다"며 "단결과 분열, 조국의 강과 중도 사이에서 얻고 잃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좀 깊게 하셔야 될 시기라고 본다"고 박용진 의원은 거듭 지도부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조국신당 #한동훈 #비아냥 #이재명 #묘수 #여의도초대석 #박용진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