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없다'는 해도 되고 '멍청하다'는 안 된다?..이율배반"
"대통령 왜 그럴까 분석 아무 의미없어..그냥 원래 그런 사람"
"하나만 수틀리면 잡아먹을 듯..비정상, 한동훈한테도 그럴 것"
"대통령 비호감, 이젠 김건희 때문도 아냐..尹 자체가 싫은 것"
"대통령 자리 있는 게 무슨 의미인지..내려놓는 모습 보여야"
"부러지더라도 '이준석다움' 지킬 것..국회서 국민 기대 보답"
"대통령 왜 그럴까 분석 아무 의미없어..그냥 원래 그런 사람"
"하나만 수틀리면 잡아먹을 듯..비정상, 한동훈한테도 그럴 것"
"대통령 비호감, 이젠 김건희 때문도 아냐..尹 자체가 싫은 것"
"대통령 자리 있는 게 무슨 의미인지..내려놓는 모습 보여야"
"부러지더라도 '이준석다움' 지킬 것..국회서 국민 기대 보답"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2024년 5월 29일 오늘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1대 국회가 막을 내리고 5월 30일 내일부터 임기 4년의 제22대 국회가 새롭게 출발합니다.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정말 파란만장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22대 국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매월 마지막 주 이 국회의원과 함께 정치권 현안 이슈 참신한 시각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의도초대석, 이준석 사용설명서',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당선인: 네. 안녕하십니까.
△유재광 앵커: 오늘까지 당선인이고 내일부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되시는데. 그동안 0선 집권여당 대표, 마이너스 3선 이런 얘기도 들으셨는데. 소회가 좀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이준석 당선인: 그렇죠. 사실 제가 정치를 쉽게 하려고 했다면, 좀 더 순탄한 길을 가려고 했다면 의정활동을 하는 시기가 당겨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 스타일 방식을 유지하면서 그리고 또 바른 소리 하면서 이렇게 정치하려고 하다 보니까 좀 돌아서 고생길 거치면서 왔습니다.
△유재광 앵커: 갤럽 여론조사 보니까 22대 국회 의정활동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 조국 대표랑 지금 우리 이준석 당선인, 1, 2위에 있던데. 사람들이 뭘 기대하는 걸까요? 이준석 당선인에게.
▲이준석 당선인: 아무래도 지금까지 제가 방송이나 아니면 또 당대표 하면서 보여줬던 모습들에 얹어서 국회의원으로서 이제 권한이 좀 생기는 거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자료 제출 요구권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생겼을 때 어떻게 더 정확한 지적들을 해내고 또 그리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기대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어디 기사 보니까는 '국민의힘 의원 20명보다 이준석 1명이 더 셀 거다' 뭐 이런 것도 있고.
▲이준석 당선인: 실제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아직까지 그거는 뭐 지켜봐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두고 보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의정활동 얘기는 좀 뒤에 더 하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이 어제 재의 안 부결이 됐는데. 재석 294명 찬성 179 반대 111 무효 4명 부결. 이거 어떻게 보셨나요?
▲이준석 당선인: 저는 뭐 솔직히 말하면 그것보다는 나은 수치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어느 정도 이탈표가 있을 거로 예상했습니다마는 실제로 표결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입장에서는 지금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지키는 것에 급급해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고요. 저희가 봐야 될 것이 그런다고 막힐 사안이 아닙니다. 채 상병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도 최근에 여러 단독 보도를 통해서 대통령의 격노에 대한 진실, 그리고 실제로 그러면 왜 이렇게 박정훈 대령을 탄압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느냐. 이거는 사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지점이거든요. 그래서 이 진상 규명을 위한 목소리는 갈수록 커질 것이다. 그리고 어제 그런 표결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여론도 다시 한번 이 표결을 하기 위해서는 패스트트랙이나 이런 절차를 빠르게 밟아나가는 게 중요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민주당이 말했던 것처럼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는 것이 옳다는 주장 쪽에 조금 더 힘이 실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번에 전체적으로 한 번 어떻게 막아냈을지 모르겠지만, 국회 운영에 있어가지고는 계속 수세적인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입니다.
△유재광 앵커: 자충수, 부메랑이 될 거다. 그런 말씀이신 건가요?
▲이준석 당선인: 그렇죠.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이야기가 사실 다수당 입장에서 좀 무리수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렇게 되면 국민 다수가 그런 방향으로 반응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특검 이게 막힐 사안이 아니다 라고 했는데. 어쨌든 지금 21대 국회가 다 끝나는 마당이고 낙천 낙선한 의원들이 50명이 넘는데도 이탈표 거의 없이 막아냈는데. 22대 국회 새로 시작하면 새로 시작하는 마당에 가능할까요?
▲이준석 당선인: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총선 이후에 많은 사람이 낙선하고 난 뒤, 2016년 총선 이후에 친박 위주로 공천이 됐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수는 적지만 그랬지만 결국은 2016년 말부터 벌어진 그 탄핵과 국정농단 수사의 와중 속에서 절반 가까운 그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탈했거든요. 저는 결국에는 아무리 지금 소위 윤핵관 공천을 해서 짠물을 만들어 놨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어떤 그런 열망이 거세지면 거세질수록 국민의힘 의원들도 버티기 어려울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나 혹시 만에 하나 대통령 탄핵안 같은 게 얘기가 나오고 그러면 그거 막아내려고 이번에 예행연습 세게 한 거다. 뭐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이준석 당선인: 근데 저희가 그거는 인식이 잘못된 것이 사실 오히려 지금 이런 면에 있어가지고 좀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하는 것이 여론 형성에 좋은 것이지, 채 상병 특검부터 막아 세우는 판에 그럼 그다음에 뭐가 올라오더라도 여론이 좋아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상당히 국민의힘이 오판하고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유재광 앵커: 서울대에서 한 130분가량 영어 강연을 했는데. 여기서 '한국 과학에 임박한 위협'과 '의대 증원' 얘기를 하면서 '썸 스튜핏 퍼슨(some stupid person)'이라고 했는데, '어떤 멍청한 사람, 어떤 바보 같은 사람' 이게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
▲이준석 당선인: 그렇습니다. 저는 의대 증원 논란이나 이런 것들도 그렇고 굉장히 멍청한 행동을 했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지금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에 끼어 있습니다. 저는 지금 매번 이제 보건복지부나 아니면 이런 데서 협박 아닌 협박 아닌 위협만 전공의들에게 날리고 있고, 전공의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고. 실제 피해를 보는 거는 진료를 받는 국민들이 돼버렸고. 이 모든 걸 시작한 것은 대통령이 도대체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거쳤는지도 모르는 그런 의대 증원을 총선 직전에 터뜨려버리면서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총체적으로 멍청한 행동이죠.
△유재광 앵커: 근데 숫자를 늘려야 된다는 거는 여론 조사상 지지하는 게 더 많은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당선인: 이런 겁니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여론에서 강한 지지를 받는 것 정책들을 모자이크식 아니면 또 프랑켄슈타인식으로 모아가지고 그런 걸 발표하면서 정치해나가려고 하면은 나라는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여론만 가지고 따질 것 같으면은 세금 폐지하겠다 그러면 한 80% 이상 지지율 나올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그것과 비슷한 사안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준석 당선인: 저는 그런 식으로 예를 들어서 저희가 양도세 폐지한다. 아니면 증권거래세 폐지한다. 뭐 이러면 우선 그런 거는 지지율이 70~80%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그 정책이 옳은 정책이냐. 이것을 완벽하게 갈라주는 것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의대 증원 문제 같은 경우에는 국민들이 이제 겪어보니까 '아, 의대 증원을 했을 때 이런 위험 요소들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고 그 당시에 여론을 형성해야지 그게 합리적인 여론인 것이지. 그때는 뭐 늘리면 좋겠지 뭐 이 정도의 대중적 인식 속에서 그런 조사를 했다는 것이 결코 무슨 정책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가령 지금 말씀하신 의대 증원 지지 이거는 전후 맥락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지지를 했다는 그런 말씀인 것 같은데. 그런 지지랑 그러면 채 상병 특검 지지랑 이런 건 어떻게 받아서 구분을 해야 되나요?
▲이준석 당선인: 저는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특별 수사라는 거는 특별검사의 수사라고 하는 거는 의혹이 이미 제기된 사안에 대해 가지고 지금 현재 존재하는 공수처라든지 검찰의 수사가 미진했을 때 아니면 경찰 수사가 미진했을 때 저희가 제시할 수 있는 보안 카드인 것이고, 수사는 정책과 좀 다르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 같은 경우에는 영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런 거지만 특검은 지금 절차가 막혀 있고 제대로 진행 안 되는 것에 대해서 짓는 것이기 때문에 여론이 그렇게 형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다 떠나서 대통령을 '스튜핏 퍼슨'이라고 지칭, 멍청한 사람 이렇게 지칭한 건 뭐랄까 좀 과도하다. 버릇없다. 뭐 이런 비난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준석 당선인: 글쎄요. 저는 대통령이 멍청하다는 평가가 그렇게 할 수 없는 평가인가 싶습니다. 멍청한 선택을 했던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 가지고 더 이상 이제 뭐라고 해야 될까요. 그럼 저에 대해서 싸가지없다고 평가하는 것도 사실 하면 안 되는 평가라는 거거든요. 어떻게 사람에 대해서 싸가지없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가 있습니까? 멍청함과 싸가지 없다가 뭐가 그렇게 대단한 차이가 있습니까? 역설적으로 멍청함이라는 표현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이준석한테 싸가지없다 라고 표현하는 것도 금지해야죠.
△유재광 앵커: 본인은 하신 표현이 맞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네요?
▲이준석 당선인: 저는 멍청하다는 것보다 싸가지없다가 더 욕인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그게 참 사람들이 모순이라는 겁니다. 매번 저에게 지적하는 사람들이 이준석은 싸가지없어 라고 하면서 멍청하다는 평가를 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은 그거는 오히려 이율배반적이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신문방송편집인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논의해야 된다. 할 때 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거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당선인: 저는 사실 나경원 의원도 정치를 하신 지 오래됐기 때문에 2016년 그런 국정농단 수사나 탄핵이 진행되던 시기에 결국에는 정권 차원에서 굉장히 자잘한 방어를 하려고 하다가 속절없이 밀려났던 경험이 있는 거거든요. 저도 그 경험이 생생한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 경험을 오히려 그 당시에는 공격자의 위치에서 보셨기 때문에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 민생 토론회를 아무리 한다 한들, 아니면 뭐 사실 아무리 자잘한 인사를 한다 한들, 제가 봤을 때는 반전의 기회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의원같이 그런 경험이 풍부한 분들은 이럴 때는 큰 카드를 던져야 된다. 그게 임기 단축 개헌이라는 거는 대통령이 자신의 것을 어느 정도 내려놓으면서 대한민국의 다음 세대를 설계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나경원 의원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임기 단축 개헌 이거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나 조국 대표 같은 야권 인사들이 요구를 하는 건데.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이거 조기에 윤석열 정부 끌어내리기 위한 선동 프레임이다. 말려들면 안 된다' 뭐 이렇게 지적을 하던데. 그런 거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당선인: 글쎄요. 저는 윤석열 정부가 3년 임기를 채우고 말고의 문제보다 국민들이 지금 걱정하는 거는 지금 정상적인 국가 운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지금 보면 대통령께서 무슨 정책을 발표하시고, 또 그다음에 바로 또 여론이 안 좋으면 빼고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직구 문제 이거 굉장히 심각했던 거고, 나중엔 대통령이 직구 문제 자기도 몰랐다 이런 식으로 발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저는 이것들을 국민들이 되게 심각하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직구 문제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몰랐다 이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아래서 펑 터뜨린 거를 윤석열 대통령이 수습했다. 용산에서는 그렇게 발표를 하던데요.
▲이준석 당선인: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못 믿을 얘기인가요?
▲이준석 당선인: 의아한 얘기입니다.
△유재광 앵커: 임기 단축 개헌 논의. 이거 추경호 원내대표가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이렇게 일축을 했는데. 그러면 얘기가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이준석 당선인: 저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동의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유지라는 거는 정상적인 통치를 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찍 내려올수록 지금 여당에 유리하다는.
▲이준석 당선인: 아니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지금 대통령이 자리를 차고앉았다가 사실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 겁니다. 사실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서 정책 호응도도 전혀 없고. 지금 사실 대통령이 손대는 것마다 지금 이제 사실 비판의 여론이 거세지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동력을 다시 만들어낼 방법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이준석 당선인: 아까 말했던 것처럼 그래서 진정성 있게 가진 것을 내려놓으면서 협치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지금은 가진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서, 그냥 하던 대로 계속 얘기해 가지고는 어떤 말도 안 먹히는 상황이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 전대 이거는 국민의힘 쪽 인사들 얘기 들어보면 '한동훈 위원장 나오면 한동훈 위원장 되는 거 아니냐' 뭐 이렇게들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올 거라고 보시나요?
▲이준석 당선인: 그건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사실 나올 생각이 있으면 이번에 채 상병 특검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함구하는 건 굉장히 비겁한 선택이죠. 저는 본인이 정치적 견해를 여러 사안에 대해서 밝혀야 그걸 보고 유권자가 판단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아주 잠행에 들어간 것도 아니에요. 직구 문제 이런 거는 또 되겠다 싶으니까 끼어들어가지고 또 한두 마디 보태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전형적인 기회주의적인 참전이죠. 저는 그런 식으로 해가지고는 여당 대표가 되면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적어도 국민들한테 본인이 어떤 입장을 채 상병 특검에 가졌는지 정도는 얘기하고, 당내 선거든 어디든 나서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위원장 당대표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 뭐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거는 왜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요?
▲이준석 당선인: 실제로 대통령실에서 그런 말이 흘러나왔다는 얘기가 한번 기사로 돌았었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접하시고 홍준표 시장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신 것 같은데. 대통령이 사실 탈당하는 게 쉽지는 않죠. 왜냐하면 지금 시점에서 싸워서 탈당하면 본인에게 남은 거는 사실 우군이 없는 상태의 대통령직이거든요. 그런 걸 바라지 않으실 테니까. 하지만 그 정도로 두 사람 간의 골이 깊어졌다는 취지로 홍준표 대표가 말한 것 같은데. 사실관계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유재광 앵커: 근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당대표 보느니 차라리 유승민 당대표 되는 게 낫다' 이런 얘기들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데. 뭐 때문에 이렇게 틀어졌을까요? 그런데.
▲이준석 당선인: 저는 대통령을 그렇게 합리적으로 분석하려고 우리가 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선 지선 이기고 나가지고 당 대표 쫓아내겠다고 나서는 것도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이 왜 그랬을까. 이런 걸 분석하는 것은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 의미가 없다. 대통령은 원래 그런 분이다.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분이다. 저와의 인연보다 한동훈 위원장과의 인연이 훨씬 길었을 텐데도, 저한테 그렇게 하는 거는 그렇다 치고 한동훈 위원장한테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하나만 수틀려도 이제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 수 있는 사람이다. 그거 모르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대한민국에.
△유재광 앵커: 아니 근데 분석이 안 되면 예측도 못하고 조언이나 이런 것도 전혀 불가능해지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은.
▲이준석 당선인: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금 사실 그런 거 예측하고 조언하는 거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만 높아지는 것이고. 혹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하는데요. 작년쯤 됐으면 그런 말 할 수도 있었어요. 작년에는 김건희 여사의 여러 행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죠.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은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보고 싫어하는 겁니다. 김건희 여사도 딱히 변수가 아니에요. 이제.
△유재광 앵커: 그럼 뭐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이준석 당선인: 답이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
△유재광 앵커: 답이 없는 대통령, 답이 없는 정권 그런.
▲이준석 당선인: 대통령도 60년생이시니까 올해 나이가 65이신데. 한국 나이로. 그분이 갑자기 바뀌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그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2년 동안 대통령 하시면서 어떤 모습으로 통치하셨는지 다 봤는데. 갑자기 바뀔 일이 없지 않습니까?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의정활동 얘기 하나만 더 여쭤보면은 상임위는 혹시 어디 생각하고 계실까요?
▲이준석 당선인: 국토위에 지금 이제 경기 남부 지역 저희 동탄 지역에 민원이 많기 때문에 국토위를 지망하고 있기도 하고. 근데 인기 상임위이다 보니까요. 그다음에 또 교육위 또 동탄 지역의 교육 이슈도 많고 저 개인적으로도 교육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교육위 살피고 있고. 또 방송이나 이런 쪽 언론의 자유 이런 쪽도 문제가 많기 때문에 과방위를 그다음에 이제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오늘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는데. 보니까는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차 범위 밖에서 선두이기는 한데 한동훈 조국에 이어서 이준석 4위 6.3%, 5%를 넘었는데. 5% 넘으면 대선 방송 토론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져서 좀 상징성이 있는 것 같은데. 혹시 그 조사 결과 보셨나요?
▲이준석 당선인: 예. 전해줘서 보긴 봤는데요. 크게 의식하지 않고 담담하게 정치해나가려고 합니다.
△유재광 앵커: 사람들이 이준석한테 기대를 하는 게 뭘까요? 그래서.
▲이준석 당선인: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치하면서 사실 어려운 길 계속 간다는 게 쉬운 건 아니거든요. 제가 당대표 할 때도 보면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한 행동 하시면 제가 꾸준히 지적해 왔고. 물론 그러다가 싸우고 부러지고 하기도 하겠지만. 정치를 그냥 4년짜리 계약직 공무원같이 국회의원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대중의 마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 하나라도 적어도 아주 소수라도 소신 있게 말하고, 필요한 시점에 대한민국을 위해서 용기 있게 정치하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 다음 달에 또 모셔서 말씀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당선인: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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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핏퍼슨 #윤석열 #김건희 #총체적난국 #여의도초대석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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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로그아웃맞는 말 속시원~
준석이 화이팅
어린놈이 니가싸가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