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순실 특검 때문에 탄핵당한 것 아냐..버티다 탄핵 자초"
"김건희 최순실화 '안 돼, 대처해야?'..박근혜 탄핵 반면교사 거꾸로"
"김정숙은? 김혜경은?..타지마할이 어쩌고 손가락질해 봐야 안 통해"
"'이조 심판론2', 더 망할 건가..尹, 선제적으로 부인 검찰 보내야"
"결자해지 마지막 기회..'김건희 폭탄 돌리기' 안 돼, 원칙대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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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 마지막 기회..'김건희 폭탄 돌리기' 안 돼, 원칙대로 수사"
인명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의원 워크숍 특강에서 "김건희 여사 최순실화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나온다. 절대 가볍게 봐선 안 된다. 대처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탄핵에서 이상한 교훈을 얻었다"며 "참 답답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선제적으로 국민의힘에서 받자고 해야 된다. 그런 거 아니고서는 이제는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꼬집었습니다.
천 의원은 "지금 김건희 여사가 디올백을 받는 장면을 전 국민이 봤다. 그리고 그 디올백을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하는 증거는 그 누구도 보지 못했다"고 거듭 꼬집으면서 "그래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극도로 높아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이거에 대해 제대로 인정하고 반성하고, 적절하게 특검 수사를 받겠다고 하지 않고 김정숙 여사는요? 김혜경 여사는요? 하면서 계속 전 정부 내지는 경쟁자 쪽 여사들에게 손가락질하고 있다"고 재차 냉소하며 날을 세워 꼬집었습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이게 '이조 심판론' 시즌2 아닙니까? 자기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저쪽이 더 잘못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거 총선 때 통했습니까? 안 통했지 않습니까? 근데 그렇게 하고 있으니"라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까지 끌어들여 싸잡아서 혀를 찼습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안 좋은 인식, 심지어는 최순실 같은 국정에 개입한다고 하는 어떤 여러 가지 의혹들이 계속 확대 재생산되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은 아무리 김정숙 여사가 무슨 뭐 타지마할이 어떻고 얘기해 봐야 저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천 의원은 용산과 여당, 여권 전체를 직격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지금 인명진 전 위원장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반대하는 논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어~어~ 하다가 끌려 들어가서 탄핵당했다. 초반에 잘라야 된다. 이런 논리인 것 같다"고 묻자 천 의원은 즉각 "근데 이게 정말 잘못된 현실 인식이거든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특검을 받았기 때문에 탄핵이 됐을까요?"라고 반문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그때까지 국민들의 불신을 계속해서 쌓아 올렸던 것이다. '최순실 사태'가 터졌을 때 대응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국민 눈높이에 안 맞았던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보다 적극적으로, 더 선제적으로 나서서 본인의 잘못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개선했다면 그런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천 의원의 말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반면교사를 180도 거꾸로 하고 있다는 거냐"고 묻자, 천 의원은 즉각 "맞습니다"라며 반면교사를 '그때 특검받지 말았어야 된다. 끝까지 싸웠어야 된다'가 아니라 어떤 국민적 의혹의 초기 단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의혹을 해소하고 '남보다 나에게 더 엄격했어야 된다'라는 반면교사를 삼았어야 되거든요"라고 답했습니다.
"근데 지금 이상한 교훈을 얻고 있는 거예요. 저는 참 답답하다"며 "왜냐하면 아무리 말로만 '김건희 여사가 최순실화 되면 안 된다. 국정농단 되면 안 된다' 얘기해 봐야 저는 굉장히 공허하다"고 허탈해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이원석 검찰총장도 '법 앞에 예외 없다' 그런 얘기하는데 말장난하는 겁니까?"라며 "법 앞에 예외 없는데 왜 김건희 여사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소환 조사 한번 없는 겁니까?"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보면 결국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공정과 상식이라는 것이 본인이 공격하는 대상에게만 굉장히 엄격하고, 나와 내 가족에게는 한없이 참 솜방망이였던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는 거죠"라고 천 의원은 윤 대통령까지 도마에 올려놓고 난타했습니다.
"말씀하신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발언은 김 여사를 소환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말 그대로 립서비스일까요"라는 물음엔 "저는 이 정도로 국민적 의혹이 나왔다면 대통령께서 아니면 여당에서 '더 엄격하게 수사해라. 가장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서 수사해라'라고 왜 못 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여 반문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9월까지 정도로 알고 있는데 결자해지를 했으면 좋겠다"며 "다음 검찰총장에게 폭탄 떠넘기지 마시고, 본인 임기 내에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같은 어떤 권력에 대한 정말 살아있는 수사를 좀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천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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