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격 "한동훈, 사실상 반윤 선언".."채상병 특검법 전당대회 최대 변수"[박영환의 시사1번지]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본격화한 가운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4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한동훈 전 위원장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 입장이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정국을 주도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고 나머지 당권 주자들이 이에 대해 반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한동훈 대 반한동훈 구도의 전당대회로 흘러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거대한 민심의 물결이 한동훈 위원장 쪽으로 흐르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당원이 80여만명 정도 된다. 엄청난 인원이 과연 조직표로 뒤집어질 수가 있겠냐"며 "결국 당원들도 민심과 동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원석 전 국회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초반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앞서나가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대통령실의 견제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서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지금 구도는 용산과 한동훈의 구도가 돼 버렸다"며 "그런데 현직 대통령의 견제라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당원들은 여전히 대통령에 대해 로열티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전당대회 룰이 당원 80%이기 때문에 보수 색채가 강한 당원들이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 메시지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따라 구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 메시지는 사실상 반윤 선언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뚜렷했다"며 "결국 전통적 지지층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