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들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해당 내용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는 "제가 해외 생활을 하다 보니 미국에서 일본으로, 다시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장남과 차남이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녀 문제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을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장남과 차남을 좋은 학교에 보낸다는 목적은 아니었고 단지 환경을 바꿔야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유 후보자는 차남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주소를 옮긴 은마아파트의 경우 처음에 세 동생 중 한 명의 전셋집이라고 했고, 어느 동생인지 질문이 이어지자 당시 검사였던 유상범 의원의 집으로 위장전입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동생 내외 입장에서는 이를 거부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위장전입으로 장관 후보자 낙마 사유로도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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