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직후 대통령실 만찬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참석한 것을 두고 "한동훈 고립 작전"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두수 개혁신당 연구원 부원장은 22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은 여기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한동훈 군기 잡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막으려면 꼭 필요한 인물이고 지금 친윤 입장에 서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한동훈 대표와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당 대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원내대표를 만찬에 초대한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독대를 면담 수준을 낮춘 것도 그렇고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사진에서 모습, 좌석 배치 등도 이런 상황을 보여준다"며 "한 대표가 면담 직후 오전 일정을 취소한 것도 이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이런 형태의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의 관계라면 앞으로 정치 상황이 더 어려운 시기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경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소소한 모든 것에 정무적인 의미가 심겨 있다고 생각할 필요 없이, 기본적으로 정치인은 자주 만나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모든 일은 시간을 두고 해야지 뚝딱하는 순간에 되는 일은 없다"며 "대통령의 생각을 고치는 것도 지금은 주변에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으니 냉정하게 이야기할 사람은 한동훈 대표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임기 동안 당 대표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며 "이렇게 자꾸 바뀌면 안 된다. 한동훈 대표가 느긋하게 시간을 두고 계속 두드리면 바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한 면담' 직후 추경호 만찬 "한동훈 고립 작전처럼 보여".."첫 만남에 바뀌면 자주 만나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10-22 13:44:01
수정 : 2024-10-22 15: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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