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선배' 박균택 "한동훈, 자기 현출 욕구 무지 세..대권 욕심에 김건희 특검 외면"[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11-12 14:01:21
수정 : 2024-12-01 22:27:35
"자기 이익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잘라낼 수 있는 굉장히 차가운 사람"
"자기 드러내고 싶은 욕심도 굉장..정치권 와서 그런 성향 더 분명해져"
"김건희 특검법 수용, 윤 정권 붕괴, 보수 외면..버림받을까 두려워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자체가 괴멸..이탈표 나와 특검법 재의결될 것"
"자기 드러내고 싶은 욕심도 굉장..정치권 와서 그런 성향 더 분명해져"
"김건희 특검법 수용, 윤 정권 붕괴, 보수 외면..버림받을까 두려워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자체가 괴멸..이탈표 나와 특검법 재의결될 것"
더불어민주당이 수사 대상과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제3자 특검 추천을 수용하는 내용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는 것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 말뿐"이라며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검찰 고검장 출신인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평소에 그렇게 말도 잘하는 사람이 왜 여기에 대해선 말을 못 하냐"며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연수원 21기로 연수원 27기 한동훈 대표보다 6기 선배인 박균택 의원은 12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자기 명예를 드러내고자 하는 욕심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고 아무튼 좀 자기에 대한 현출 욕구가 무지 높은 그런 사람이죠"라고 한 대표를 평가하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왜 말을 못 하냐"고 꼬집었습니다.
"본인이 채 해병 사건 특검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제3자 특검은 받을 수 있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라며 "그래서 이번에 제3자 특검을 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그냥 얼버무리면서 말을 안 하지 않습니까?"라고 박 의원은 거듭 한 대표를 꼬집어 지적했습니다.
"결국은 민주당이 안 받을 걸로 예상을 했다가 민주당이 받으니까 저렇게 애매한 말을 하고 있는데. 평소에 그렇게 말도 잘하는 사람이 여기에 대해서는 말을 못 하는 걸 보면 본인도 명분이 없어서 저러는 것 아닌가 싶다"는 것이 박 의원의 냉소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한동훈 대표는 검사 시절부터 원래 좀 아셨나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예. 압니다. 법무부에서 같이 근무한 적도 있습니다"라고 답한 박 의원은, "검사로서 한동훈은 어떤 사람이었나요?"라고 진행자가 이어 묻자 "자기 명예를 드러내고자 하는 욕심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고 아무튼 좀 자기에 대한 현출 욕구가 무지 높은 그런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자기의 이익 그걸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잘라낼 수 있는 굉장히 차가운 사람. 이런 두 가지 저는 인상을 강하게 받고 있었는데"라며 "오히려 정치권에 와서 보니까 그 두 가지 성향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고 박 의원은 이어 평가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러면 본인이 표현이 좀 그렇지만 광을 내려면 김건희 특검법을 딱 받으면 전 국민적 열광을 받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게 맞습니다. 그게 본인의 속성에 가장 맞는 일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그렇게 못하는 이유가 본인 때문에 윤석열 정권, 보수 정권이 무너졌다고 했었을 때 보수 세력이 본인을 버릴 그런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다 보니까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 세력들의 비난이 두려워서 그렇게 못 하는 것 같다"고 박 의원은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결국은 윤석열 정권이 외부적 요인으로 스스로 무너지고 자기는 어떤 대신하는 세력으로 등장하기를 원할 텐데"라며 "저렇게 눈치만 보고 용기를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에 대해서 과연 국민들이 인정을 해줄지 그건 굉장히 의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대표를 평가절하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타당 부당 이거를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게 아니라 본인한테 이익이 되느냐, 내가 정권을 가져갈 수 있느냐 이걸 지금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말씀이냐"는 확인 질문에 박 의원은 "예. 그렇죠. 지금 보이는 모습이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본인 말부터가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재차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국민의힘에서 재의결에 필요한 8표 이상 이탈표가 넘어올 수 있을까요?"라는 물음엔 "지난번에 반란표가 4표가 있었지 않습니까?"라며 "그런데 그 이후에 명태균 게이트가 터졌고 그리고 또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전혀 현실 인식을 못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망하고 비판하는 국회의원님들이 많이 생겼다는 거 아닙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한동훈 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하든 국회 내에도 나름의 양심 합리성을 가진 분들이 갈등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충분히 8표 정도는 올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박 의원은 법안 재의결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그분들이 그렇게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해주고자 해서 이번에 특검 수사 범위도 좀 줄이고 추천 주체도 바꿔주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국민의힘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특검받아주면 다음 대선은 해보나 마나 아니냐, 앉아서 정권 뺏기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생각할 때 만약 정권을 내주기 싫어서 그걸 지키다 보면 결국은 다음 대권도 어차피 잃을 것이고 그리고 국민의힘 자체도 지지를 분명히 잃을 거 아닙니까"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전체가 정치적 심판을 받고 본인들 하나하나가 다 심판이 되는 상황(이 올 텐데) 이걸 면하려고 한다면 그래도 좀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박 의원은 전망했습니다.
"가령 수도권에서 어렵게 당선된 분들은 본인이 살기 위해서라도 이탈을 할 수 있다 그런 말씀으로 들린다"는 진행자 언급에 박 의원은 "그렇습니다. 서울이나 경기권, 충청권의 국회의원님들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국민의 시선을 먼저 생각해야만 다음에 당선될 수 있는 분들 아닙니까?"라며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그중에서는 다른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실 걸로 본다"고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결과를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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