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증언에 반박해 '인원이라는 말을 써 본 적 없다'고 주장했지만, 과거 여러 차례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6일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당시 윤 대통령이 '안에 인원들을 빨리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재확인하자, "저는 그냥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도 이날 탄핵심판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사람에 대해 인원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지 않느냐"며 "대통령에게 인원을 들었다고 하는 것은 그 말 전체에 대한 신빙성이 붕괴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탄핵심문 과정은 물론 과거 대국민 담화 등에서 '인원'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변론에서도 수차례 인원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 본관을 거점으로 확보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통제한다는 목적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약 15명, 20명이 안 되는 인원이 들어갔고 그 7층 건물 안에도 굉장히 많은 인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하는 등 '인원'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지난달 23일 탄핵 심판 4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질답을 주고받으면서 "특전사 요원들이 장관님 보시기에 본관 건물 바깥에, 주로 마당에 있었습니까. 아니면 본관 건물 안으로 그 많은 인원들이 다 들어갔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증원 목표를 산술평균한 인원으로 매년 증원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며, '인원'이라는 단어를 두 차례 언급했고, 지난해 3월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인원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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