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갑, 도 넘은 관권 선거 의혹 고발장 접수

작성 : 2024-02-20 21:12:25 수정 : 2024-02-21 16:23:47

【 앵커멘트 】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의 소병철 의원과 손훈모 예비후보 선거캠프에서 순천시의 관권선거 개입 의혹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순천시 전·현직 공무원과 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 심지어 통장까지 불법선거 운동에 관여하고 있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선을 50일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순천시의 관권 선거 운동이 도를 넘어섰다는 의혹을 담고 있습니다.

순천시청 출신 전·현직 공무원들과 순천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 각 사회단체 등을 이용해 총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선거운동이 금지된 현직 통장의 부정선거 운동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구정준 / 소병철 국회의원 사무차장
- "(전·현직 공무원들이) 개입하는 정황들이 많이 나와서 순천이 지금 어지럽게 되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고 이건 신종 관권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순천시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신성식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원이 불법 선거운동을 저지른 내용이 적시된 고발장과 함께 usb도 제출됐습니다.

▶ 인터뷰 : 고영훈 / 손훈모 예비후보 선거 캠프
- "(이번엔) 명백한 증거가 있는 부분만 고발을 했습니다.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접수된 상황에 따라서 추후에 고발장을 (추가로) 접수할 계획입니다"

고발인은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현 의원과 손훈모 예비후보의 선거 캠프로, 관권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면서 선거전은 수사로 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순천시는 이에 대해 시 차원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한 적이 없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신성식 후보 측도 관권선거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수사기관에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고발장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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