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다를 낀 지자체마다 관광객 유입을 위해 해양 리조트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투명한 민자 유치에 의존하면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신비의 바닷길로 이름난 진도 가계 해수욕장
일원에 국내 대표 리조트 사업자인 대명이 대규모의 리조트 건립을 시작합니다.
부지 매입과 관광단지 지정을 완료한 상태로
2022년까지 3천 4백억 원을 들여 동양 최대 규모인 1007실이 들어섭니다.
4단계로 나눠 사업이 진행 예정인데 3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민자 유치가 관건입니다.
그마나 진도의 경우는 나은 편입니다.
신안군이 민간 기업과 손을 잡고 추진한 리조트 사업은 곳곳에서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자은도에 추진 중인 100실 규모의 리조트는 민간 기업의 자금난으로 공사 중단이 반복되고 있고 대표 관광지 증도에 리조트 추가 건립도 3년째 첫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안의 리조트도 공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자금난과 분양 사기 논란에 휩싸여 답보 상탭니다.
▶ 인터뷰(☎) : 지자체 관계자
- "금융 조달이라든가 부동산 경기라든가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하니까 협약은 해놓고 착공이나 준공까지 오래 걸리는 프로젝트가 많죠"
문제는 불투명한 민자 유치를 내세워 실적쌓기
용으로 리조트사업이 추진되면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세한대학교 교수
- "경쟁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검증되지 않는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예산 낭비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장밋빛 청사진에 눈 멀기보다 다양한 관광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이 먼저라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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