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대 최대 규모인 4백억 원에 육박하는 피해를 남긴 전남 어패류 폐사에 대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적조와 고수온 등 불가피한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였지만 적지않은 과제도 남겼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폐사 원인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가 이뤄진 뒤 복구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전복피해가 심각한 완도 해역에서는 폐사한 전복을 거둬내고 새 치패를 뿌릴 준비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임민영 / 완도 금일수협
- "어민들이 어느 정도는 폐사된 것을 치우고 남아있는 전복이라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죠"
그나마 적조가 원인 중 하나로 포함되면서 보험 가입 어가는 한시름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럭 등 7백만 마리가 폐사해 80억 원의 피해가 난 경남도의 경우 고수온만 원인으로 분석돼 보험금을 한 푼도 지급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경남도 관계자
- "저희는 보험 문제는 고수온은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특약에 안 들었기 때문에 해당이 안 되죠. "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폐사의 원인 중에 좁은 해역에 밀집된 전복가두리로 인해 양식 환경이 크게 나빠진 점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용칠 / 전남도 수산자원과장
- "지금까지 전복은 4열식으로 돼 있는데 2열식으로 배치한다거나 입식량을 줄인다거나 이런 종합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150만 원인 전복 재해보험의 지자체 지원 상한액과 2억여 원인 보장액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고수온 현상이 매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 등과 함께 현재 특약사항으로 돼 있는 고수온 항목을 주계약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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