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형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대불산단 조선업체들을 만나 4조 원대 규모의 공공선박을 조기 발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선박 발주가 긴 불황으로 고통받고 있는 조선업계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선박용 전기시설을 맡고 있는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3분의 1이나 줄었습니다.
경영난으로 45명이던 직원들도 현장직 중심으로 절반 가량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같은 조선업의 불황은 지구촌 어느 곳, 어느 회사를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72% 감소하고 선박의 선령이 대부분 10년 이하로 낮아 향후 발주 전망도 어둡기만 합니다.
대불산단을 찾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중소조선업체들은 여러 우려와 제안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소형선박건조단지 조성과 관공선 입찰자격요건 완화, 금융 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황남석 / 업체 대표
- "버틸 수 있도록 자금력을 지원해주고 원금 회수 유예를 좀 해주고.."
이에 대해 주 장관은 4조 2천억 원 규모의 군함과 관공선을 조기 발주하겠다고 처음 밝혔습니다.
또 2조4천억 원 규모의 선박펀드 지원 등을 통해 수주절벽을 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형환 / 산업자원부 장관
- "단기적으로는 4조 2천억 원 규모의 군함(등 공공선박을 조기발주하고) 2조 4천억 원 규모의 선박펀드 지원 등을 통해 신규 수요를 최대한 창출해서.."
정부는 현재 조선업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원 규모는 최종 검토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정부가 조만간 10월 안에 발표 예정인 조선업 대책에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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