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얼마 전, 전남 인구가 190만 명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에서도 우려되는 통계들이 나왔습니다.
말로만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내걸었던 민선 6기 전라남도의 핵심 정책들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기준 전남의 인구는 189만 9441명으로 190만 명 선이 붕괴됐습니다.
CG
지난해엔 2040년대에 이르면 전남의 읍면동 297개 중 98개가, 22개 시군 중 17개가 소멸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총조사 분석에서도 전남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CG
특히 전남의 출생지 거주 비율이 5년 사이 64.3%에서 63%로 1.3%p 감소해 고향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광주가 같은 기간 1.2%p 늘어난 것과 대비됩니다.
전남의 인구 늘리기 정책이 전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업 유치가 지지부진한데다 주변 지자체의 인구 뺏어오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찬가지잖아요. 서로 뺏기고 빼앗기고 이런 전쟁을 하니까"
문제는 인구 정책을 총괄해야 하는 전라남도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일자리와 출산 장려 사업 등이 부서별로 따로 운영되면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 탁 / 전남도의원
- "여러가지 정책들 또 출산 장려책을 했는데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데 미진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낙연 지사는 190만 명이 붕괴된 뒤에야 각 실과별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오는 7월 인구 문제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뒷북 행정을 펴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모든 업무를 하면서 어떻게 이것을 인구 늘리기와 접목할 것인가 그런 식으로 해서 5월 1일에 첫째 보고회를 하고요"
오는 2040년 전남 인구는 170만 명 대로 뚝 떨어지고 65세 이상 고령자가 인구의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
▶ 스탠딩 : 이계혁
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이낙연 전남지사의 향후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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