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전남 서남해안에서는 봄 꽃게가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말 그대로 물반 꽃게반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된 어획량 감소로
침체에 빠졌던 진도 서망항도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고요하던 항구가 꽃게잡이 배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면서 활기를 띱니다.
어선마다 밤새 잡아 올린 싱싱한 꽃게로
가득합니다.
선별을 거쳐 위판장으로 옮겨진 꽃게는
활어차에 실려 전국으로 팔려 나갑니다.
진도 해역에서 잡히는 꽃게는 하루 평균
4톤 가량으로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어났음에도 시세도 나쁘지 않아서 어민들은 연일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줄어든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 2년간 치어 방류가 꾸준히 이뤄졌고
수온도 적합해 유례없는 풍어를 맞고 있습니다.
스무 척 안팎이던 어선들도 40여 척으로 늘어
지난 한달 동안 위판액만 90억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최정태 / 진도수협 상무
- "작년에 위판이 저조했는데 올해는 40-50억 늘어났습니다. 저희들이 볼 때는 100억 이상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덩달아 신바람이 났습니다.
관광객이 발길이 부쩍 늘었고 전국 각지에서
주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진도 서망항 상인
- "고비를 좀 넘은 것 같아요, 많이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세월호 여파를 잊고 꽃게도 많이 찾으시고 서망도 많이 찾아 오시고"
꽃게잡이는 금어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초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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