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본격 피서철을 앞두고 전남 곳곳의 해수욕장이 잇따라 손님맞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각 해수욕장마다 안전과 관리를 전담할 전문 안전요원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를 시작한
보성의 율포 해수욕장입니다.
해마다 10만 인파가 찾는 명소로 주말에는 최대 3천 명의 피서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영순 / 해수욕장 상인
- "작년에는 메르스 때문에 어려웠고 올해는 태풍도 빨리 지나 간다고 하니까 작년보다는 낫겠죠 "
하지만 이곳에 배치된 수상구조 인력은 119 대원 3명을 포함해 8명이 전붑니다.
민간 구조인력의 상당수도 경험이나 전문성이
없는 대학생들로 꾸려져 있고 이마저도 119대원들이 철수하는 오후 6시 이후에는 혼자서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개정된 해수욕장 관리법에 따라 부표 바깥만 해경이 순찰 형태로 맡도록 하면서 안전관리는 여전히 지자체 몫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해수욕장의 안전을 책임졌던 해경의 안전요원은 지자체로 관리권이 넘어가면서 240명에서 지난해 4배 가까이 줄었고 올해도 20명이나 줄었습니다"
해수욕장이 있는 시군은 초비상입니다.
안전요원 모집 공고를 내도 자격과 경험을 갖춘
인력을 찾기 힘들고 인명 구조선이나 구명보트 등의 안전장비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 싱크 : 지자체 관계자
- "저희들이 안전관리를 하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해경보다 어렵죠, 예산 부담도 많고"
해경에서 지자체로 안전관리가 처음으로 이관된
지난해 전남 해수욕장에서 숨진 피서객은 7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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