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라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5명 중 1명은 65살이 넘는다는 얘긴데, 일선 시*군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이런 상태면, 앞으로 30년 뒤에는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에 17곳이 없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기준 실제 전남에 살고 있는 인구는 174만 명, 이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1.1%입니다.
5년 전 33만 5천 명에서 37만 2천 명으로 3만 7천 명이 늘었습니다.
초고령사회 진입 기준인 20%를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넘어선 겁니다.
CG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고흥군이 38.5%로 전국에서 가장 고령지역이고 보성과 신안, 함평군이 각각 5, 6, 10번쨉니다.
이처럼 인구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한국고용정보원은 전남 22개 시군 중 17곳을 30년 뒤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농민
- "없어요. 농촌에 무슨 사람이 있겠습니까. 이런 일을 누가 하려고 하겠습니까. 안 합니다."
이에 따른 전남의 생산가능인구도 지난해 113만 명에서 오는 2040년에는 84만 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력 감소에 따른 세수가 줄어들 것이 뻔하지만 반대로 복지비는 증가할 수 밖에 없어 각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서 / 목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지금까지 해왔던 정책은 상당히 근시안적인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보육 문제를 좀 더 깊이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 스탠딩 : 이계혁
일부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과 출산 정책이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직면한 인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위기 의식을 갖고 각종 정책을 개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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