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남고속철이 개통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반 쪽짜리 개통에 불과합니다.
무안공항을 경유하느냐를 두고 기재부와 전남도의 입장차가 워낙 큰데 최근 기재부가 직접 노선 관련 용역을 발주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역사적인 호남고속철이 개통되면서 한 시간 반 안팎에 광주와 서울을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광주-목포 2단계 구간이 노선조차 확정되지 않아 반쪽 개통에 불과합니다.
CG
원안보다 1조 원이 더 들어가는 무안공항 경유를 전남도가 요구하면서 기재부와 노선 조율이 안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견이 없는 광주에서 나주 고막원 구간만 올해 말쯤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런 중에 최근 기재부가 사업계획적정성 검토 용역을 KDI에 의뢰했는데 여전히 공항 경유는 부정적입니다.
▶ 싱크 : 기획재정부 관계자
- "KTX 한 대가 4백 명 탈 수 있는데 한 대 지나갈 수 있는 인원 밖에 지금 하루에 (공항) 이용을 안 하는데 1조나 더 들여가지고 한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기재부가 기존 전남도와 국토부의 용역 결과를 무시하고 자체 용역을 발주한 것은 의도된 수순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국민의당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
- "효율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분석을 많이 하는데 철도나 고속도로나 공항 이런 것들은 국가 곳곳에 적절한 위치에 빨리해 놓는 게 균형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
전남도는 최근 무안공항까지라도 일단 노선을 확정하자고 제안했지만 목포권의 반발이 거세자백지화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호남선의 종착지 목포역, 노선이 확정되고 공사가 마무리돼 고속철이 다닐 수 있기를 지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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