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함평에서 '슈퍼 호박'을 뽑는 이색 경연대회가 열려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장정 5명이 팔을 걷어부쳐야 들 수 있는 100kg 이상의 슈퍼 호박들이 자웅을 겨뤘고 희귀 호박들도 선을 보였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국 곳곳에서 내노라하는 우량 호박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고의 '슈퍼호박'을 선발하는 왕중왕전입니다.
매끈한 호박부터 울퉁불퉁 못 생긴 호박까지
저마다 모양과 색깔이 제각각이지만 오늘 선발대회는 가장 큰 호박이 으뜸입니다.
성인 남자 5명이 팔을 걷어 부쳐야 겨우 옮길 수 있는 육중한 호박, 동화속 호박마차를 연상케 합니다.
▶ 인터뷰 : 박종학 / 슈퍼 호박 선발대회 참가자
- "성취감이 아주 크죠, 이렇게 크게 키울려고 땀방울도 많이 흘렸고"
*이펙트*
"무안에서 오신 분 150kg"
▶ 스탠딩 : 이동근
- "이번 슈퍼호박 선발대회에 출품을 앞둔 작품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각양각색이지만 모두 100kg이 넘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최초 열매를 맺어서 불과 석달 만에 이 크기로 자란다는 겁니다."
슈퍼 호박은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은 아니지만 농민들은 하루가 멀다라고 쑥쑥 커 나가는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정대성 / 슈퍼호박 재배농가
- "커가는 과정이 매력이 있죠, 하루만에 10kg씩 커지니까 사람들이 이걸 보면 모형인줄 알아요, 다 한 번씩 두드려보고"
선발대회에 출품된 수퍼 호박들은 희귀 호박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함평 국향대전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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