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2)전남 농수산품 피해 현실화

작성 : 2017-03-06 16:52:25

【 앵커멘트 】
이처럼 사드로 인한 피해는 국제 교류나 관광 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전남의 일부 수산품은 벌써부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간 10억 원 가량의 김을 중국에 수출하는 이 업체는 지난 1, 2월 수출량이 지난해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중국이 김 등의 수입 식품의 검역 기준을
갑자기 높인데다가 최근에는 통관 절차까지
지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 수출업체 관계자
- "중국어로 다 포장지가 돼있기 때문에 가져와서도 한국에서 다시 판매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요, 거기서 폐기를 하는게 낫거든요. "

CG
지난해 기준 전남의 대중국 수출액은 66억 달러로 90% 이상이 석유화학제품 등의 공산품이지만 농수산품도 4천7백만 달러, 5백5십억 원 가량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면서 수출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싱크 : 수출업체 관계자
- "수출을 내보내고 있는 제조업이나 판매하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앉은 자리에서 당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2020년까지 2천 5백억 원을 투자해 광주에 연간 10만 대를 생산하는 자동차 공장을 만드려는 중국 조이롱자동차의 동향도 관심입니다.

오는 7월까지 인증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중국 정부의 투자 승인 여부가 관건입니다.

기술 향상 등을 위한 투자를 막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낙관할 수 만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 싱크 : 조이롱자동차 관계자
- "4월쯤 되면 나올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윤곽들이.. 좋은 기술 도입하고 그런 거는 적극적이지 반대하거나 제동 걸리거나 그런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보호무역 피해 기업을 추가하고 5년 동안 최대 10억 원을 융자해주기로 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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