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오는 10일 총리 특사단을 한국에 파견합니다.. 이 특사단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전남을 이틀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 정부 특사단이 방한 기간의 절반을 특정 지자체에서 보내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10일부터 일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아베 총리 특사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오자키 마사나오 고치현 지사와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 등 3백여 명이 특사단과 함께 옵니다.
특사단은 나흘 간의 일정 중 10일과 11일
이틀을 전남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여성인 타우치 치즈코, 한국 이름
윤학자 여사가 6.25 당시 전쟁고아를 돌본
목포 공생원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등을 방문합니다.
특사단이 방한 기간의 절반을 특정 지역에서
머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배경에는 니카이 간사와 이낙연 총리,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친분 관계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오자키 고치현 지사는 지난해 말 전남을
방문해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 싱크 : 박지원/국민의당 의원
- "일본인으로서 공생원을 세워서 기여를 한 그러한 자랑스러운 역사이기 때문에 이번 방문 계기로 해서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면으로도 잘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니카이 특사는 일본 여행업협회 회장까지 맡고 있어 일본 여행업계에 영향력이 지대합니다.
전남도는 특사단 방문을 통해 항공 노선 등
양 측의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경일 / 전남도 국제협력관
- "여러 지역들을 충분히 시찰하시고 이를 계기로 향후 우리도와 큐슈 지역 간의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사단은 전남 일정을 마친 뒤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차례로
만난 뒤 13일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 스탠딩 : 이계혁
대규모 일본 총리 특사단이 이틀 동안 전남을 방문하게 되면서 전남과 일본의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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