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폐타이어와 양식장 부유물로 황폐화된
갯벌을 민관이 손을 잡고 복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기름 피해를 입었던 충남 태안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사례로 신음하던 갯벌이
점차 생명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흉물처럼 녹아내린 폐타이어,
십수년에 걸쳐 폐각더미가 엉겨붙은
양식장 지주 그리고 각종 어구와
바다 쓰레기까지.
1년 전 장흥 관산 갯벌의 모습입니다.
황폐화된 갯벌을 살리기 위한 복원이
지난해부터 시작돼 이제는 폐타이어와 지주등이 모두 치워졌습니다.
수십년 동안 양식 부산물로 갯벌 속에 파묻혔던
굴과 꼬막 등의 폐각들도
어선과 바지선이 동원돼 정화작업이
분주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갯벌에서 들어올린 굴 폐각들입니다. 이런 폐각들은 갯벌의 산소 유입을 막기 때문에 갯벌 복원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 인터뷰 : 오양수 / 한국어촌어항협회 현장 감독
- "갯벌이 그 동안 폐타이어와 폐각 때문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았는데 이것들을 걷어내면 산소가 유입됨으로써 어장이 회복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갯벌의 주인이지만 정작 양식 수익을
더 얻을 욕심에 그 동안 폐타이어와 지주목을 설치한 것은 주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훼손이 심해져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소득 감소로 돌아오게 되자
복원 작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진 / 어촌계장
- "이 폐타이어에서 나오는 굴을 지금 시대가 바뀌어서 누가 먹겠어요, 그래서 하루 빨리 이것을 철거해야 되겠다 생각해서..."
충남 태안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도되는
장흥 갯벌 복원 작업은
오는 10월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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