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잇따른 국제 노선 확대와 KTX 경유, 광주공항 통합 확정으로 무안국제공항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 편의시설과 지원 시설은 지방공항 수준에도 못 미쳐 국제공항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이 자국의 여행 사이트에 올린 여행 후기입니다.
환전소가 문을 닫았고 ATM 기기도 영어나 일본어 표기가 없어 황당했다고 말합니다.
광주나 목포로 가는 버스 횟수가 적고 이마저도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소규모 면세점은 상품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았고 식당과 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기대 이하로 평가하면서 서울이나 부산을 이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끝>
외국인 바라본 무안국제공항의 현 주소입니다.
▶ 인터뷰 : 김애란 / 무안공항 이용객
- "다른 공항을 다녀봤을 때 다른 공항에 비해 좁다는 생각이 들어요, 편의시설도 눈에 확 안 들어오고 불편한 점이 많아요"
이런데도 공항공사는 태평하기만 합니다 .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특산품 판매점 개설이 참여자가 없어 두 차례나 유찰됐습니다.
공항공사 측이 판매액의 15%를 수수료로 책정해 엄두를 내지 못해섭니다.
입주 업체에 혜택을 줘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잇속만 챙기려 하는 셈입니다.
▶ 싱크 : 무안국제공항 관계자
- "본사에서 방침으로 제시된 것이라 저희가 임의로 깎거나 이런 건 곤란합니다"
전남도와 무안군, 세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있지만 무용지물, 탁상 행정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전 사태에 속수무책이고 편의시설과 교통 수단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무안공항.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비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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