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건을 사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계산을 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영수증을 건네받는데요.
#2. 그런데 언제부턴가 하얀 종이에 온통 파란색 잉크가 찍힌 낯선 영수증이 등장했습니다.
#3. 갑자기 이렇게 파란색 영수증이 등장한 이유는 뭘까요?
#4. 원인은 바로 염료 가격에 있습니다.
#5. 표면이 반들반들한 영수증은 일반 종이와 다르게 특수한 종이, 감열지로 만들어지는데요.
#6. 이 종이 위에 색소가 나오도록 하기 위해선 염료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7. 그런데 이 염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 몰려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염료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8. 오염 물질의 배출 기준을 맞추거나 천연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등 중국 정부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염료 공장들이 하나둘씩 가동을 중단하기 시작한 겁니다.
#9. 이렇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검은색 염료 공급엔 차질을 빚었지만, 수요는 꾸준히 상승하면서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한 건데요.
#10. 우리나라 역시, 검은색 염료를 확보하기도 어려운 데다, 가격이 배 이상으로 뛰다 보니 재고가 많았던 파란색 잉크를 대체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11. 중국의 규제가 계속돼 염료 가격이 상승한다면, 파란색 영수증뿐만 아니라 또 다른 색깔의 영수증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요.
#12. 앞으로 또 어떤 색의 영수증이 갑작스레 나타날지 궁금증을 자아내네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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