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성적 학대' 의혹 색동원 시설장, 일부 혐의 부인

작성 : 2026-02-05 21:02:34
▲ 인천 강화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 시설장 김 모 씨(가운데) [연합뉴스] 

인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 '색동원'의 시설장 김 모 씨가 경찰에서 자신의 성폭력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5일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전날 서울경찰청 색동원 특별수사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여성 입소자들과 강제 성관계를 맺었다는 등의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를 대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월 1차 조사 때와 비슷한 취지입니다.

김 씨에게 최소 6명의 입소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는 경찰은 전날 일단 김 씨를 귀가시킨 뒤 추가 조사 방향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은 '색동원 인권지킴이단'의 간사를 맡았던 시설 종사자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권지킴이단은 복지시설 내 인권 침해 사례를 점검하고 대응하는 조직이지만 색동원의 경우 김 씨의 성폭력 의혹을 축소한 게 아니냐는 시민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색동원이 소재한 인천 강화군이 한 대학에 의뢰한 심층 조사에 따르면 입소자 17명과 퇴소자 2명 등 30~60대 여성 19명이 성적 피해를 진술한 바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변호인들은 김 씨에 대한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색동원 사건 TF 단장인 서혜진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시설장이라는 신분과 피해자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사안의 중대성이 크다"며 "시설장 측근이 퇴소자 가족 등을 접촉해 진술을 방해하려 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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