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문학ㆍ영화로 승화된 5ㆍ18

작성 : 2018-05-18 00:29:58

#1.
80년 5ㆍ18 당시 전남대학교 4학년이었던 임철우 작가가 1997년 출간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5권짜리 장편 소설 '봄날'.

실제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 현장의 약도를 그리고 각주를 달아 사실성을 높였습니다.

#2.
소설가 한강은 계엄군에 맞서다 죽음을 맞게 된 중학생 동호와 그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년이 온다'를 썼는데요.

작가는 이 작품으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하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3.
영화로 만들어진 최초의 80년 광주 이야기는 지난 1996년 개봉한 '꽃잎'입니다.

5ㆍ18 이후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극의 순간을 그려냈는데, 당시 15살이었던 가수이자 배우 이정현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4.
5ㆍ18 당시 계엄군의 비공식 작전명을 따 이름 지은 영화 '화려한 휴가'.

5ㆍ18을 전면적으로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는데, 항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5.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26년'은 5ㆍ18 희생자의 자녀들이 그날의 진상을 밝히고, 전두환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내용인데요.

제작 전부터 정부의 압력으로 여러 번 무산됐다가 결국 크라우드 펀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6.
지난해 1200만 관객을 돌파했던 '택시운전사'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닌 외지인의 눈으로 본 5ㆍ18을 그려냈는데요.

당시 독일의 기자였던 힌츠페터와 택시운전사 김사복 등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해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7.
그리고 5ㆍ18 38주년을 맞아 또 한 편의 영화가 개봉했는데요.

5ㆍ18의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그린 '임을 위한 행진곡'입니다.

5ㆍ18 민주화 운동과 1989년 발생했던 이철규 변사사건이라는 두 시간과 공간을 결합했습니다.

#8.
오늘은 이들 작품을 보면서, 5ㆍ18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건 어떠세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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